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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6 08:13

딸내미의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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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다섯 살 된 딸아이가 아버지에게 물었다.


딴에는 기다리고 기다렸다가, 망설이고 망설였다가 꺼낸 말이었다.




"아빠, ...."


"응?"


"있잖아, 아빠는 왜 '주여!'하고 기도할 때 얼굴을 이렇게 마구 찡그려? 기도하면 화가 나?"




딸의 아버지는 잠깐 생각했다.


아마도 그랬던 것 같다. 그래서 자신도 그 이유를 떠올려 보았다. 그리곤 이렇게 말했다.




"응. 아빠가 하나님께 잘못한 게 많아서, 마음이 너무 아파서 그래."




그러자 딸아이의 얼굴에 슬픈 기색이 일어나며 이내 그렁그렁 눈물이 맺혔다.


"그렇게 너무 아파서 울기도 하는 거야?"




아버지는 딸을 와락 끌어안았다.


"그건 말이지 ... 그런 아빠가 드리는 기도를 가만히 들어주시는 하나님이 생각나서 ..."




정말 그랬다.




딸아이가 남겨둔 궁금증을 마저 꺼내 놓았다.


"아 ~. 그래서 아빠가 집에 갈 때는 웃는 거구나?"


"... ?"




"나도 잘못한 거 아빠한테 얘기하면 아빠가 들어주잖아. 그럼 나도 기분이 좋아지거든."


".... !"




God Bless You - 낭만사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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